▲ 금태섭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이 26일 동작구 전입신고와 함께 출마를 선언했다. “안철수 모델과 박원순 모델을 동작에서 구현하겠다”는 것이 그의 각오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금태섭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이 7·30 재보선에서 서울 동작을 출마를 선언했다. 금 대변인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대표 옆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옆에서 우리 정치 변화의 선두에 서있었던 한 사람으로서 당당히 나서겠다”면서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이 돼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금 대변인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무소속 안철수 후보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으로, 6·4지방선거에선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박원순 시장의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선거 전면에 나서진 않았지만 후보의 지근거리에서 보필하며 그 능력을 십분 발휘했다. 하지만 당내 ‘중진 차출론’과 ‘토박이론’이 계속 얘기되는 만큼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 금 대변인은 “동작은 7·30 선거의 상징이다. 동작에서 새로운 변화가 출발해야 한다”면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개혁적인 후보가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금 대변인은 12년차 검사로 한 일간지에 ‘현직 검사가 말하는 수사 제대로 받는 법’을 연재하다가 결국 옷을 벗어야했던 자신의 과거를 강조하며 “저야 말로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개혁적인 후보”라고 자평했다.

아울러 금 대변인은 “오늘 동작으로 이사한 새내기”라며 “그래서 더 열심히 뛰겠다. 새 사람이기에 선입견 없이 뛰겠다”고 말했다. 연고가 없는 약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겠다는 의지다. 이어 금 대변인은 “강남과 비강남의 경계에 있는 동작이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안철수 모델과 박원순 모델을 동작에서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작을은 7·30 재보선에서 유일한 서울 지역 선거구로 최대 격전지가 됐다. 야권에선 금 대변인 외에도 같은 당 정동영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천정배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여권에선 김문수 경기지사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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