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의 소속사 문화창고는 27일 오전 논란이 있었던 ‘장백산’ 생수 광고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여러가지 손실이 예상되는 바, 신중한 검토 끝에 본 계약을 그대로 진행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산지 표기 문제에 신중히 검토하지 못하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쳤다”며 사과했다.

생수의 원천지인 장백산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한류배우 등 외국배우를 기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중국에서 오래전부터 사용하던 명칭으로 중국 길림성에서 취수한 물에 대해 사용하는 명칭이지 정치적 의도는 없다. 전지현의 광고는 중국 대륙에만 한정된 계약”이라고 해명했다.

전지현에 앞서, 같은 사안으로 논란이 있었던 김수현도 광고계약을 그대로 진행한다. ‘장백산’ 명칭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김수현 측은 헝다그룹 측에 광고모델 계약 해지를 요청했으나 5일 만인 지난 25일 광고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입장을 번복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논란은 지난 20일 두 배우가 중국과 국내에서 광고촬영을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벌어졌다. 광고제품인 생수의 취수원이 백두산의 중국명인 장백산으로 표기됐고 장백산이라는 명칭이 백두산을 중국권으로 편입시키려는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는 동북공정의 일환이라는 지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