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되자 “박근혜 정권의 총체적 무능과 신뢰의 위기”라고 지적했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되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검찰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유병언 회장 생포는커녕 시체를 은신처 코앞에서 발견해 놓고 40일간 방치하는 어이없는 검찰과 법무부 장관”이라고 지적한 뒤 “박근혜 정권의 총체적 무능과 신뢰의 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어제 검찰의 중간 수사 발표는 무엇이고 또 밤사이 나온 소식은 무엇이냐”며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어이없는 정권을 어떻게 책임질 생각인가. 그래서 더더욱 세월호의 진실규명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새누리당에게 진상조사위원회에 여야 간 합의한 특별검사를 포함시켜 제한적 수사권을 주는 절충안을 제시한 바 있으나 새누리당은 어제 주례회동에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세월호특별법에 대해서도 어떠한 의지나 성의를 읽을 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이 6·4지방선거용으로 급한 마음에 세월호 특별법을 하겠다고 해놓고, 이제 와서 세월호가 잊혀지기를 기다리며 시간끌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박 원내대표의 설명이다.

따라서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더 이상 시간끌기를 멈춰야 한다. 박 대통령은 답해야 한다”면서 “세월호 특별법의 열쇠는 박 대통령이 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보상문제를 갖고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이 진실규명을 원하는 유가족들의 진실규명을 왜곡하고 있다. 세월호 특별법까지도 돈의 문제로 돌리려는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에게 다시 한 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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