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와 중앙일보의 여론조사 결과, 조사방법에 대한 상세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7.30 재보선을 일주일 앞두고 마지막 여론조사 공표 결과, 수도권 격전지를 중심으로 새누리당이 여전히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30 재보선은 무려 15개 의석이 걸려 있어 ‘미니총선’으로 불린다. 그 중에서도 6석이 수도권에 몰려있어 수도권에서의 승패가 재보선 전체의 판세를 좌우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에 여야는 당초 수도권에서의 접전을 예상했으나 예상과 다르게 23일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새누리당의 전체적인 우세로 나타났다.

먼저 서울 동작을은 재보선 유일의 서울지역구로 서울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 KBS의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49.7%)가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21.4%)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16.1%)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도 나경원 후보(46.0%)가 기동민 후보(17.2%)와 노회찬 후보(13.7%)를 크게 앞서 KBS의 여론조사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치거물 대 지역일꾼 구도를 형성한 경기 수원병에서는 KBS와 중앙일보의 여론조사 결과다 다르게 나타나 접전을 예고했다. KBS의 조사결과에서는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42.9%)가 새정치연합 손학규 후보(38.8%)를 4.1%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나 중앙일보에서는 손학규 후보(37.5%)가 김용남 후보(34.3%)를 3.2%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새정치연합 김진표 전 의원이 3선을 지냈던 경기 수원정에서는 KBS 조사 결과 예상을 깨고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42.5%)가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30.5%)와 정의당 천호선 후보(9.2%)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중앙일보 조사에서도 임태희 후보(34.3%)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병과 비슷한 정치구도를 보였던 경기김포에서는 수원병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정치신인인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가 전국적 인지도가 있는 새정치연합 김두관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KBS결과 홍철호 후보는 49.8%를 얻었고 김두관 후보는 27.7%의 지지를 얻었다. 중앙일보에서도 홍 후보는 40.3%를 얻은 반면 김 후보는 29.7%의 지지에 그쳤다.

경기평택에서는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 내 혼전을 보이고 있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KBS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39%)와 새정치연합 정장선 후보(39.9%)가 1% 이내의 지지율 차이를 보이며 혼전양상을 보였다.

한편 새정치연합의 텃밭으로 당초 격전지로 분류되지 않았던 전남 순천·곡성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의 약진으로 새롭게 재보선 격전지로 떠올랐다. 여수MBC와 순천KBS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38.4%)가 새정치연합 서갑원 후보(33.7%)를 4.7%차로 따돌리고 있어 이변이 나올지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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