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정수-최상태 교수(사진=중앙대학교병원 제공)
[시사위크=나은찬 기자] 통풍 환자는 동맥경화로 인해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가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병원 송정수·최상태 류마티스내과 교수팀은 91명의 한국인 통풍 환자와 97명의 건강한 일반인(대조군)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통풍 환자의 혈청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대조군보다 의미 있게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6월호에 실린 연구논문을 통해 “콩팥 기능이 나빠진 통풍 환자는 동맥경화 위험이 특히 더 높았다”면서 “중증도 이상인 3~5단계 만성 콩팥병을 가진 통풍 환자들은 정상이나 경도의 1~2단계 만성 콩팥병의 통풍 환자보다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유의하게 높았다. 또 통풍 환자의 혈청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높을수록 콩팥 기능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심혈관계 질환에 있어 혈관 내피 세포의 손상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물질 중의 하나인 호모시스테인은 혈액검사를 통해 동맥경화가 있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혈청학적 중요한 지표다.

송 교수는 “동맥경화가 지속되면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출혈이나 뇌경색 등의 뇌졸중, 만성 신부전 등이 생길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통풍 환자는 동맥경화라는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약물치료와 정기 추적검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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