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안심택배보관함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서울시가 홀로 거주하는 여성을 위해 운영 중인 ‘여성안심택배보관함’ 서비스를 기존 50곳에서 100곳으로 확대된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여성안심택배보관함은 택배 사칭 범죄 등으로부터 여성들의 피해를 예방하고, 직장 업무 등으로 부재중일 경우 편리하게 택배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서울시는 여성안심택배보관함 이용건수가 누적 22만건을 돌파하고, 지난해 서울시민이 선정한 ‘희망씨앗 우수정책’ 5위에 선정되는 등 시민들의 호응이 좋아 택배함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새로 추가되는 택배함은 여성들이 많이 거주하는 다가구·다세대 주택가와 원룸촌의 범죄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사람들의 왕래가 많고 개방적인 공간에 설치됐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로부터 추천받은 200여곳을 직접 점검해 최종 50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50곳은 ▲종로구 숭인1동주민센터 ▲은평구 녹번119 안전센터 ▲불광1동치안센터 ▲신사종합사회복지관 ▲구로구 구민회관 ▲구로역 AK백화점 연결입구 ▲궁동종합사회복지관 ▲동작구 상도2동경로당 ▲동작청소년문화의집 ▲강남교회 ▲서초구 방배2동 주민센터 ▲구룡공원 공영주차장 등이다.

택배함의 위치는 서울시 여성가족분야 홈페이지(woman.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택배 신청 시 안심택배보관함이 설치된 주소를 택배 받을 주소로 신청하면 된다. 이후 배달원이 안심택배보관함에 물건을 넣은 다음 택배 수령자의 휴대폰으로 비밀번호를 전송하면 원하는 시간에 안심택배보관함을 찾아 물품을 수령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무료지만, 배송 후 48시간이 경과하면 하루가 지날 때마다 1,000원의 이용료를 지불해야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여성안심택배 이용현황을 꾸준히 모니터링해 시민 호응이 좋을 경우 내년에도 추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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