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 새정치민주연합이 14일 69주년 광복절을 맞아 남북관계 개선에 박근혜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갖고 “광복 69년이 되는 현재, 민족의 분단은 온전치 못한 광복이라는 숙제를 그대로 남겨두고 있다”며 “남북이 대결의 분단을 종식하고 평화의 통일로 나아가는 것이 제2의 광복”이라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또 “청와대가 11일 남북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북한도 오늘 ‘남북 사이의 적대행위 중지와 통일을 위한 현실적인 대책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응답했다”며 “그러나 평화와 통일은 상투적인 언사가 아니라 구체적 실천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는 이명박 정부로부터 계속되고 있는 교류협력의 단절을 해소하는 것에서부터 남북관계를 풀어야 한다”며 “교류협력을 통한 평화야말로 통일로 가는 지름길이다. 그런 점에서 5.24조치는 남북 간의 실질적인 교류를 가로막고 있다”고 말해, 5.24조치 해제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북한 역시 이번 추석의 이산가족 상봉에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전면적인 교류협력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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