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호영의 졸피뎀 복용 혐의의 기소여부가 검찰시민위원회의 손에 달렸다.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그룹 GOD의 멤버인 가수 손호영이 졸피뎀 복용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손호영에 대한 기소 여부가 검찰시민위원회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26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의사 처방 없이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그룹 지오디의 멤버 손호영(34)씨의 사법처리 여부를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검찰시민위원회’에 넘겨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 이유에 대해 “손호영은 유명 연예인으로서 세간의 이목을 받고 있는 만큼 일반 시민들의 의견을 묻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손호영은 지난해 5월 여자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자신의 차량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시도를 했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구조를 받는 과정에서 손호영은 가족이 처방받아 보관하던 졸피뎀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졸피뎀은 마약류로 지정된 약품으로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환각 증세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의사의 처방 없이는 복용이 금지돼 있다. 이에 경찰은 손호영의 졸피뎀 복용 혐의를 두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검찰은 손호영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28일 검찰시민위원회를 연다. 검찰시민위원회는 검찰의 권한을 견제하기 위해 일반 시민이 참여하여 의견을 전달하는 기구다. 다만 검찰은 검찰시민위원회의 의견을 참고하여 반영할 뿐 반드시 따라야하는 구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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