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울리 슈틸리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대한축구협회는 5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신임감독으로 독일 출신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선임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계약기간은 오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시절 미드필더와 수비수로 활약, 스페인 명문구단 레알 마드리드에서 외국인 선수상을 네 번 수상하는 등 이름을 알렸다. 또 10년간 독일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42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는 등 선수로써의 명성을 쌓았다.

울리 슈틸리케는 1988년 은퇴 이후 1989년부터 1991년까지 스위스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첫 감독경력을 만들었다. 이어 스위스 뇌샤텔 그자막스와 독일 SV발트호프 만하임, 스페인 UD알메리아에서 감독 경력을 이어갔다.

또 울리 슈틸리케는 1998년~2006년까지 독일 대표팀에서 A팀 수석코치와 유소년팀 감독을 역임했고, 2006년~2008년까지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이후엔 카타르로 건너가 클럽팀 감독으로 세 팀을 이끈 바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8일 입국해 고양시에서 개최되는 우루과이 친선전을 관전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0월 10일과 14일 시작되는 친선경기를 통해 첫 지휘를 시작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과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선보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짧은 패스와 미드필더 라인 압박이 수준급인 독일 축구와 손흥민과 지동원, 구자철 등 자국 전술에 익숙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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