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달 3일 부인 리설주와 함께 만수대예술극장에서 모란봉악단의 신작 음악회를 관람한 이후 현재까지 37일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그의 건강이상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0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추측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집권 첫해인 2012년과 지난해 모두 10일 0시 군 간부들과 함께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이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같은 날 오전 4시께 보도해왔던 터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북한 매체는 이날 정오가 되도록 김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관련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37일째 행방이 묘연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일 모란봉악단의 신곡 음악회 관람을 끝으로 현재까지 모습을 감추고 있다. 지난달 25일에 열린 제13기 최고인민회의 2차 회의에도 불참했다.

물론 김 위원장이 건강 문제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의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도 당 창건일에 참배를 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김양건 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도 지난 4일 인천아시아게임 폐막식 참석에 앞서 류길재 통일부장관을 만나 김 위원장의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 역시 “(김 위원장이) 평양 북방 모처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힌 만큼 이날 행사에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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