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새정치연합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재인 의원이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에서 1~2위를 차지하며 야권 강세현상을 나타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0%에 턱걸이 하며 3위에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21명에게 예비 조사에서 선정된 여야 정치인 각 4인(총 8인)의 이름을 제시하고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19%로 가장 많이 꼽혔고 문재인 의원(13%)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0%)가 뒤를 이었다.

그 다음은 안철수 의원(8%),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6%), 정몽준 전 의원(6%), 안희정 충남도지사(2%),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1%) 순이었고 3%는 기타 인물, 30%는 의견을 유보했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지지정당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새누리당 지지층(454명)의 21%는 김무성을 꼽았고 그 다음은 정몽준(11%)과 김문수(10%)를 지목한 경우가 10% 내외로 비슷했으며, 32%는 의견을 유보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11명)에서는 박원순(39%), 문재인(26%), 안철수(11%) 순이었고,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편,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88명)에서는 박원순(18%), 문재인(15%), 안철수(9%) 등 야권 인물 선호가 두드러졌다(의견유보 41%).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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