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 정수진 기자]갈수록 어려워지는 국내 취업시장을 반증하듯 해외취업으로 눈을 돌리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지원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청년구직자들은 정부나 대학의 지원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렛츠런재단의 ‘청년희망 일자리 찾기 지원사업’ 지역 설명회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해외취업 준비에 있어 아쉬운 점으로 응답자들은 ‘정부, 대학 등 지원인프라 부족’과 ‘제한된 취업정보’, ‘특정 직종에 편종된 취업기회’를 꼽았다.

또 선호하는 국가는 싱가포르, 미국, 중국, 캐나다 순이었는데 해외인재 유치에 적극적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인력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2015년까지 IT 분야에서 8만개 일자리 창출을 추진 중에 있는 싱가포르를 해외취업 유망국가로 뽑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설문조사는 글로벌 취업 전문기업인 GHR에서 해외취업 관련 대학생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남녀 대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자 중 한 대학생은 "점점 더 힘들어지는 국내 취업시장을 생각하면 해외취업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박람회나 이러한 설명회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며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지원인프라 구축과 함께 정부나 기관들의 다양한 지원사업이 늘어났으면 한다”고 전했다.

GHR의 박화랑 대표는 “청년고용비율이 해마다 낮아짐에 따라 구직자들의 해외취업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번 ‘청년희망 일자리 찾기 지원사업’은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에게 해외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프로젝트로써 청년구직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청년희망 일자리 찾기 지원사업’은 렛츠런재단에서 국내외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교육 및 산업현장 실무 경험을 제공해 글로벌 인재 양성 및 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는 데 큰 목적을 두고 있는 프로젝트로, 선발된 지원자들에게는 CEO 강연 및 집중 취업 교육을 통해 국내 및 해외취업의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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