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신승훈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혁신 기업 평가에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위에서 한 단계 떨어진 순위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는 28일 전 세계 기업 경영진 1,500명을 대상으로 기업 혁신 역량을 설문조사한 ‘2014 가장 혁신적인 기업’ 결과를 발표했다.

2008년 26위에 머물던 삼성은 지난해 24계단 상승해 구글을 밀어내고 2위에 올랐으나 올해 다시 구글에 밀리며 3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지난해 25위를 기록했던 LG전자는 순위가 대폭 상승해 17위에 올랐다. 지난해 각각 17위, 36위에 이름을 올렸던 현대차와 기아차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애플이 1위를 차지하며 10년 연속 정상을 유지했다. 구글과 삼성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IBM, 아마존, 테슬라, 도요타, 페이스북, 소니 순으로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상위 10대 기업 가운데 7곳이 정보기술(IT) 산업군에 속해 있다. 자동차산업이 상위권을 휩쓴 지난해와 대조되는 대목이다. 이번 조사결과에서 50대 혁신적인 기업 가운데 21곳은 IT 업체였으며, 자동차 업체는 9곳뿐이었다.

BCG는 “자동차 제조사 상당수가 혁신에 따른 수익 창출을 확신하지 못해 우선순위에서 혁신을 뺐고,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답변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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