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너무 미워 말라”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두둔한 말. 문 비대위원장은 29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담에서 “김 대표가 야당이 하도 개헌 얘기를 하니까 (개헌 봇물론을) 말한 것”이라면서 “김 대표를 너무 미워하지 말라. 화해하라”고 중재에 나섰음. 이에 박 대통령이 입을 가리고 크게 웃었다고. 하지만 김 대표는 시종일관 조심스런 자세를 보였다는 후문.


○… “호남의 사위란 말 실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이 자당 안철수 의원의 빙부상 빈소에 찾아 위로와 함께 건넨 말. 문 비대위원은 29일 저녁 여수행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빈소가 차려진 전남 여수장례식장을 찾았고, 이에 안 의원이 “바쁘실 텐데 먼 길을 와주셔서 정말 고맙다”며 여러 번 감사의 뜻을 표했음.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3월 옛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합당 이후 7개월여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정가의 이목을 끌기도.


○… “대북전단 살포를 막아달라”

이희호 역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요청한 말. 이 여사는 지난 28일 청와대 회동에서 박 대통령에게 남북교류 협력을 위해 대북 전단 문제에 정부가 나설 것을 주장. 하지만 박 대통령은 “단속할 실정법이 없다”며 난색을 표시. 이에 회동에 배석한 김성재 김대중아카데미원장이 “남북교류협력법에 의거해 단속할 수 있다”고 반박했으나 박 대통령은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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