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역고가 활용방안 아이디어 1위에 '도보환승센터'가 선정됐다.
[시사위크=한수인 기자] 서울시가 진행한 서울역고가 활용방안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도보환승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서울시는 서울역고가 활용방안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도보환승센터’ 아이디어를 제안한 원광연(35) 씨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0월 공모전을 통해 서울역고가 활용방안 아이디어 161건을 접수했으며, 1차 전문가 심사와 2차 시민심사 및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쳤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원씨는 지난 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아이디어 설명회에서 ‘도보환승센터’를 제안하며 “보행로로 변할 서울역고가를 도보환승센터처럼 이용해 남산, 남대문 등 다양한 역사문화공간으로 갈 수 있고 각종 행사를 즐길 수 있게 하자”고 제안했다.

맨발로 걷는 서울역고가, 농사를 짓는 서울역고가를 풀어낸 최윤석 씨의 아이디어 ‘서울 착한 길 모두가 맨발, 모두가 흙손’과 숲이 우거진 고가에 길이 300m 가량의 마루를 아래로 달아매 폭이 좁은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고 순환동선을 가지는 아이디어 ‘높은 풀길, 낮은 마루길(조용준 등)’ 등은 우수상에 선정됐다.

이 외에도 ‘도릿지(정봉균 등)’, ‘서울무지개(배준현 등)’, ‘Drive us fun(최선화)’, ‘Seoul Refreshing Scape(서락원 등)’ 등 7개 아이디어는 장려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는 최우수상 수상자에게 600만원의 상금과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여했으며,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200만원과 시장상을 수여했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는 앞으로 진행되는 국제현상공모에 초청되는 디자이너들에게 아이디어를 발표할 기회를 갖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실현가능성과 공간 활용,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등 여러 측면에서 작품들을 심사했다”며 “이번에 모인 아이디어들이 실제 설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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