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사자방 비리)국정조사 문제는 우리가 발전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은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최근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사업) 국정조사에 일관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사자방 국정조사 총력전을 놓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당의 핵심 추진 사항인 ‘예산안 법정기한 처리’와 ‘공무원연금 개혁 연내 처리’ 두 사항과 빅딜의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작 여야는 빅딜설에 대해 손사래를 치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에 정통한 인사들 사이에서는 여야가 쟁점 법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을 경우, 어떤 식으로든 사안을 주고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사자방 비리 국정조사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비친 바 있다.

지난 20일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사자방 비리)국정조사 문제는 우리가 발전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친이계의 반발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야당이 ‘공무원연금 개혁’을 수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여야는 현재 법정 시한인 다음달 2일까지 예산안 처리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중이다. 때문에 새정치연합이 ‘사자방 국조’를 최대의 이슈로 끌어내며 정치권 입지를 넓히려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편 새누리당은 ‘공무원연금 개혁’과 ‘예산안 법정기한 처리’ 협조 요구를 통해 각종 경제활성화법을 끌어들여 협상의 판을 키우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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