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심하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최근 새누리당이 ‘사자방 비리 의혹 국정조사’ 여부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은 겉으로는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내부에서는 ‘사자방 비리 국정조사’에 대해 수용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이 ‘사자방 비리 의혹 국정조사’ 실시 여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는 의혹은,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발언을 통해 추측할 수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이전부터 방위사업 비리문제와 국민 혈세를 낭비해온 문제들에 대해 단호하게 가려 국민 앞에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새누리당이 ‘사자방 비리 의혹 국정조사 실시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는 것은 당 내 최고위원들의 발언에서도 가늠할 수 있다. 실제 이인제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사자방 비리)국정조사 문제는 우리가 발전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사자방 비리’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내비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는 새누리당의 핵심 추진 사항인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 ‘새해 예산’ 등을 처리하기 위해선 새정치민주연합의 요구를 외면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한편 정치권 내에서는 현 정부가 팔 걷은 ‘공무원연금 개혁 연내 처리’와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 등과 관련해 야당이 요구한 ‘사자방 국조’와의 ‘빅딜설’이 봇물처럼 나오고 있다. 이러한 분석과 목소리를 비춰볼 때, 정치권을 비롯한 여론에서는 새누리당이 ‘사자방 국조 수용’을 할 것인지에 대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