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장난에 손 쓴 사람들 밝혀질 것”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회 씨가 검찰에 출석하며 심경을 토로한 말. 그는 10일 오전 9시 50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조사실로 올라가기 전 취재진과 만나 국정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한 뒤 “검찰 조사에서 사실대로 이야기 하겠다”고 다짐. 아울러 정 씨는 최근에 박근혜 대통령과 접촉한 사실이 “없다”면서 “이런 엄청난 불장난을 누가 했는지, 그 불장난에 손 쓴 사람들이 누군지 다 밝혀지리라 생각한다”고 강조.

 

○… “우리 보고 죽으라는 것이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개헌특위 구성을 요구하는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향해 언성을 높인 말. 10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 대표·원내대표 ‘2+2’ 연석회의 과정에서 우 원내대표가 “국회의원 150명 넘게 찬성하는데 개헌특위 구성에 왜 청와대 눈치를 보느냐”며 목소리를 높이자, 이 원내대표가 “지금 당내 사정이… 우리 보고 죽으라는 것이냐”며 반발. 한 배석자에 따르면 이 원내대표가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격하게 반발했다는 후문.

 

○… “조폭 같은 계파 해체해야”

김부겸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당내 계파주의를 향해 비판한 말. 그는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정치리더십센터 주최로 열린 ‘정치혁신, 누가 주도할 것인가’ 토크콘서트에 나와 “국민이 야당에 기대하지 않는 것은 바로 계파문제 때문”이라면서 “당내 그룹이야 있을 수 있지만, 어느 순간 파벌이 돼 그룹의 이익을 공유하면 거의 조폭과 같은 계파가 된다”고 질타. “이 탓에 새정치연합에 대해 자영업자 연합이라는 조롱까지 나온다”는 게 김 전 의원의 설명. 따라서 그는 “전당대회에 나가려는 분들은 계파해체 선언을 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