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05명에게 예비 조사에서 선정된 여야 정치인 각 4인(총 8인)의 이름을 제시하고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18%로 가장 많이 꼽혔고 문재인 의원(13%)이 뒤를 이었다.
그 다음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7%), 안철수 의원(7%),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6%), 정몽준 전 의원(6%), 홍준표 경남도지사(4%), 안희정 충남도지사(3%) 순이었고 3%는 기타 인물, 35%는 의견을 유보했다.
8월부터 12월까지 다섯 차례 조사에서 선호도 수치는 소폭 오르내렸으나 1~4위의 인물들은 매월 그대로다. 5개월 연속 1위 박원순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2위 문재인 역시 새정치민주연합 내 지지 기반이 견고하다. 8월 선호도 13%였던 김무성은 이후 점진 하락해 이제는 같은 새누리당 김문수, 정몽준과 비슷한 수준이며 그 외 인물들은 큰 변화가 없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412명)에서는 김무성(14%), 김문수(10%), 정몽준(10%)이 모두 10% 선에 걸쳐 있어 뚜렷한 주자가 없었고, 34%는 의견을 유보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06명)에서는 박원순(33%)과 문재인(31%)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으며,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편,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36명)에서는 박원순(17%), 문재인(9%), 안철수(7%) 등 야권 인물 선호가 두드러졌다(의견유보 51%).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