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는 박원순>문재인>김무성.안철수 순으로 조사됐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새정치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이 5개월 동안 1위를 지켰다. 박원순 시장은 새정치연합과 무당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간신히 3위를 유지했으나 대권주자 선호율은 10%대에서 7%로 급락했다. 김무성 대표의 이같은 지지율은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과 동률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05명에게 예비 조사에서 선정된 여야 정치인 각 4인(총 8인)의 이름을 제시하고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18%로 가장 많이 꼽혔고 문재인 의원(13%)이 뒤를 이었다.

그 다음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7%), 안철수 의원(7%),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6%), 정몽준 전 의원(6%), 홍준표 경남도지사(4%), 안희정 충남도지사(3%) 순이었고 3%는 기타 인물, 35%는 의견을 유보했다.

8월부터 12월까지 다섯 차례 조사에서 선호도 수치는 소폭 오르내렸으나 1~4위의 인물들은 매월 그대로다. 5개월 연속 1위 박원순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2위 문재인 역시 새정치민주연합 내 지지 기반이 견고하다. 8월 선호도 13%였던 김무성은 이후 점진 하락해 이제는 같은 새누리당 김문수, 정몽준과 비슷한 수준이며 그 외 인물들은 큰 변화가 없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412명)에서는 김무성(14%), 김문수(10%), 정몽준(10%)이 모두 10% 선에 걸쳐 있어 뚜렷한 주자가 없었고, 34%는 의견을 유보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06명)에서는 박원순(33%)과 문재인(31%)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으며,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편,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36명)에서는 박원순(17%), 문재인(9%), 안철수(7%) 등 야권 인물 선호가 두드러졌다(의견유보 51%).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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