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의 노동자가 사망하면서 2008년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됐던 한국타이어에서  노동자 8명이 또 다시 암과 심장질환 등으로 사망했다는 발표가 있자 통합진보당은  한국타이어 측에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통합진보당 이지안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아직도 한국타이어에서 죽음의 행렬이 멈추지 않고 있다니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또 “산재로 사망한 유족들을 회유하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산재를 은폐하는 회사 측은 당장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더욱이 2008년 이후 사측이 위로금을 주는 대가로 유족들의 집단행동을 금지하는 합의서를 작성한 이래 사측의 은폐는 더욱 심해지고, 대책위의 활동도 약화됐다니 더욱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노동부의 직무유기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2008년부터 지금껏 최소한 20명이 넘는 노동자가 산재로 사망했고 아직도 많은 노동자들이 산재로 고통받고 있는데, 기본적인 실태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노동부의 직무유기를 과연 누가 납득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당장 한국타이어에 대한 특별감독을 포함한 특단을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명박 대통령 사돈기업이라고 더 이상 봐줬다가는 산재노동자가 줄줄이 죽어나가는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자초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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