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리스크 증가.
[시사위크=김정호 기자] 연말즘에는 1인당 채무가 5천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6월 기준 은행권 대출자는 1050만8,000명에 달하고 이들의 부채합계가 487조7천억원에 달했다. 더구나 지난 8월 LTV·DTI 규제완화 이후 은행권 부채는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보다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된다.

특히 1인당 부채액은 2010년 4,261만원에서 지난해 4,598만원, 올해 6월말 4,641만원으로 증가했고 연말에는 5천만원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부동산 대출규제 완화 이후로 월평균 5조5천억원씩 은행 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문제는 가계부채가 심각한 상황에서 미국의 금리인상이 겹칠 경우 그 파장은 더욱 커질수 있다는 사실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아시아·태평양 경제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미국이 조기 금리 인상에 나서 시장 금리가 급등하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년간 0.98% 포인트 하락하고 가계부채 급증-내수침체-성장률 둔화의 연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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