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FBI가 북한이 소니픽처스를 해킹 했다고 밝힌 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즉각 적절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정은 국방위원장 암살을 다룬 소니픽처스의 영화 '인터뷰' 포스터.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북한이 소니픽처스를 해킹 했다고 밝힌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즉각 적절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19일 뉴욕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이 소니를 해킹한 것에 대해 "다른 나라의 선례가 될 수 있는 협박을 용인하지 않겠다"며 "받은 만큼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 어떤 독재자라도 미국 내 검열을 강요할 수 없다"며 "소니가 위협에 굴복한 것은 잘못이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의 위협은 FBI가 북한이 소니를 해킹했다는 광범위한 증거가 있다고 밝힌지 몇 시간만에 나왔다"며 "미국을 목표로 한 외국의 고의적 공격을 공개 비난한 것은 처음이다"고 밝혔다.

FBI는 이날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서 "북한이 소니 해킹 사건에 책임이 있다"는 결론과 함께 이를 증명할 정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데이터 삭제에 동원된 악성 소프트웨어의 기술적 분석 결과, 앞서 북한이 개발했던 다른 소프트웨어와 연계된 것으로 확인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북한과 관련된 여러 개의 아이피(IP) 주소가 악성 프로그램에 내장된 주소와 교신한 사실을 찾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인권 문제 담당자인 김성 참사는 AFP통신에 "북한이 소니 해킹을 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북한은 아무런 관련이 없고 언급할만한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