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12월 19일 한일시멘트㈜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로 평가했다.

1961년에 설립된 한일시멘트는 업계 내 매출 규모 2위의 시멘트회사로서 레미콘 및 드라이몰탈 사업도 병행하고 있으며 한일시멘트그룹의 최상위법인으로 한일사업(레미콘), 한덕개발 (유희시설 운영) 등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한일시멘트의 신용등급 상승의 이유는 다수다. 우선 수익성이 저하된 시기에 설비투자와 계열사 지원 등의 자금소요를 차입에 의존하면서 2010년 말 약 500억원에 불과하였던 순차입금이 2012년 말에는 3,864억원으로 확대되었으나 2011년 이후 세 차례에 걸친 시멘트가격의 인상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었다.

또 전방산업의 침체로 출하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시멘트 가격 인상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2010년 3.2%에서 2012년 8.5%, 2013년 13.4%로 회복되었고 2014년에도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영업 측면에서는 레미콘, 몰탈 사업부문의 시멘트 자가소비와 업계 2위권의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사업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성신양회의 부천공장(레미콘, 몰탈 생산)을 인수한 이후 시멘트 자가소비비율이 40%를 넘어 주력 부문인 시멘트부문의 사업안정성이 제고됐다.

유형자산, 투자부동산, 매도가능금융자산 등 약 7,400억원(장부가 기준 자산금액에서 담보설정금액 차감)에 달하는 담보제공여력을 기반으로 우수한 재무적 융통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2014년 9월 현재 약 1,756억원의 현금성자산(단기 금융상품 포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자금으로 단기성차입금 상환이 가능할 정도로 우수한 유동성 대응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더불어 폐열발전시설, 공주공장 이전, 부천공장 매입 등 주요 투자가 마무리되어 대규모 자금유출 요인이 제한된 가운데 개선된 수익창출능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에도 자체 현금흐름으로 차입금 규모를 지속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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