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검체벌 소식이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 JTBC 방송화면 캡쳐)

[시사위크 = 차윤 기자] 목검으로 6살 아이의 허벅지를 100여 차례 때린 무술도장 사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의 물건에 손을 대는 손버릇을 고쳐주겠다는 의도였다는데, 부모는 훈육이 아니라 무차별한 구타 수준이었다며 반발하고 있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목검으로 아동을 폭행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무술도장 사범 A(22·여)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사범은 지난 17일 오후 6시쯤 무술도장에 다니는 B(6)군이 다른 어린이의 장난감 물총을 훔치자 “손버릇을 고쳐주겠다”며 목검으로 B군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100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 사범은 지난 10일에도 비슷한 이유로 B군의 허벅지에 ‘목검 체벌’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목검 체벌로 B군은 엉덩이와 허벅지와 등에는 새파란 피멍이 들었다. 현재 전치 3주의 진단을 받고 한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A사범이 체벌에 사용한 목검은 60cm 정도 길이로, 살짝 내리치기만 해도 상당한 고통을 가할 수 있었다. 경찰은 A사범에 대해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