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보기위해 뉴욕 시네마 빌리지를 찾은 뉴욕 시민들 <사진=AP/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소니픽처스사의 영화 인터뷰가 개봉과 동시에 각 상영관에서 매진을 이어갔다. 영화 ‘인터뷰’는 김정은 북한 제1국방위원장을 소재로 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북한이 영화를 만든 소니픽처스사에 보복 해킹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화재를 모으기도 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영화 ‘인터뷰’는 미국 내 300여 독립영화관에서 개봉했고 매진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관 개봉뿐만 아니라 소니픽처스는 구글 플레이, 유투브 무비, 소니 웹사이트 등을 통해 온라인 배포에도 나섰다.

앞서 북한은 소니픽처스를 향해 인터뷰의 개봉을 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 그 일환으로 소니픽처스의 서버를 해킹해 개봉예정이었던 영화 퓨리 등을 배포한 혐의를 받기도 했다. 이에 소니픽처스는 안전을 이유로 인터뷰의 영화상영을 보류하기도 했으나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라는 여론에 힘입어 상영에 성공했다.

관심을 모은 만큼 인터뷰의 내용에 대해 미국 관람객들의 반응도 다양했다. 대다수의 관람객들은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에서는 “비현실적인 B급 코메디 영화”라고 혹평을 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단순한 코미디 영화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북한의 반응에 조소를 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인터뷰의 개봉에 북한은 예상대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영화개봉을 하루 앞둔 지난 24일(현지시간)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김성 참사관은 “우리의 주권과 최고지도자의 존엄에 대한 용서할 수 없는 조롱”이라며 “북한은 영화 ‘인터뷰’의 온라인 배포와 극장 상영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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