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주의는 원래 그런 것”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친박 의원들로부터 ‘당의 사유화’, ‘전횡’ 등의 비판이 제기된 것에 대한 반응. 그는 31일 서울 영등포의 한 영화관에서 ‘국제시장’을 관람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말이라 생각하고, 오해에서 생긴 이야기는 잘 이해시켜주는 노력을 하겠다”고 답변.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 중진 의원들의 비공개 회동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에 대해서도 “그렇게라도 만나 소통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 박 대통령에게 “앞으로 더 많은 의원과 그런 형식의 소통을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 “부부싸움도 정도껏 해라”

이석현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이 새누리당 친이-친박 계파 갈등에 일침한 말. 그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현 정권이 들어선지 2년도 안됐는데 국민 보기에 집안싸움이 도를 넘고 있다”면서 “부부싸움도 정도껏 해야지 이웃이 잠도 못잘 정도면 문제”라고 비판. 이어 “야당이 보기에도 민망한데, 국민의 심정은 어떻겠냐”면서 “집권세력이 안정감을 줘야 경제심리도 호전된다. 무거운 책임감 느끼고 자중자애하길 바란다”고 쓴소리.

 

○… “하여튼 신기한 세상”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영화 ‘국제시장’ 관람을 앞둔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말. “영화 관람까지 정치적으로 해석되고 논란되는 현실이 씁쓸하다”는 게 문 의원의 심정. 이와 관련, 문 의원 측은 “영화가 담고 있는 가족 이야기나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동세대를 살아가는 이들과 함께 관람해보자는 것”이라면서 “문 의원 선친이 영화 배경이 되는 함경도 흥남에서 시청 공무원을 해 개인적 인연도 있다”고 설명. 공교롭게도 같은 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영화관을 찾아 ‘국제시장’을 관람해 이목이 집중되기도.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