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은 정부의 비정규직 종합대책에 대해 “비정규직 해고를 막아야 할 정부가 오히려 직접 나서 비정규직을 해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재근 비대위원은 9일 제7차 확대간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최근 무기계약직 전환을 앞둔 500여명의 방문간호사들의 대량 해고를 사실상 방조했다”며 “충격적인 것은 이번 해고가 이미 예견되어 있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3년 복지부가 방문간호사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해 2015년 1월1일부터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일부 지자체들이 해고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막대한 추가 비용이 드는 무기계약직 전환을 권고해 놓고, 지원 대책 마련 없이 해고를 방관한 복지부의 책임은 더욱 심각한 직무유기”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방문간호서비스 중단은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정부는 신속하게 방문간호사 서비스 재개를 위한 대책 마련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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