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재로 128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의정부시가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기로 했다.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경기 의정부시가 128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화재와 관련,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할 계획이다.

11일 의정부시화재피해 대책본부 손경식 본부장(부시장)은 오전 11시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계획과 함께 피해자 전수조사를 실시, 1인당 최대 63만원, 6인 가족 최대 154만원까지 생계비를 긴급 지원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전날 피해주민 등 이재민이 머물고 있는 경의초교 체육관을 찾아 사망자에 대한 장례지원, 부상자들의 치료비 지급 보증, 대화창구 일원화 등의 지원대책을 공개했다.

대책본부는 아울러 이재민의 편의를 위해 스티로폼 80개, 구호물품 364세트, 모포 등 침구류 460개, 난방세트 70개 등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화재는 전날 오전 9시27분께 의정부 10층짜리 대봉그린아파트 1층 주차장에 세워둔 오토바이에서 발생했다. 불은 삽시간에 주차된 차량에서 옆 건물인 10층짜리 드림타운 아파트, 이웃한 14층짜리 해뜨는 마을 아파트, 4층짜리 상가 건물 등으로 옮겨 붙었다.

이날 화재로 4명이 숨지고 124명이 부상을 입는 등 12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재민도 226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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