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라 폴라리스와 결별.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연예계에 사건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성추행·협박·공갈 등의 의혹으로 법정 공방이 계속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연예계의 잔인한 계절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15일 클라라가 소속사 폴라리스와 결별을 선언, 전속 계약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클라라 측은 “폴라리스 회장 이모 씨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껴 지난해 9월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클라라는 소속사 회장인 이모 씨가 ‘내가 경찰 간부 출신으로 말 안 듣는 유명가수 무릎도 꿇린 적이 있다’, ‘너는 다른 연예인들과 다르게 신선하고 설레인다’ 등의 문자를 여러차례 보냈고 술 자리를 제안받은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또 클라라의 남자친구로 밝혀진 김모 씨를 강제해고 했다고 주장했다.

클라라는 “이 회장의 언행으로 성적 수치심을 느꼈고, 김씨 등 매니저를 일방적으로 해고 했다”며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폴라리스 측은 클라라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15일 폴라리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클라라의 악의적인 소송이다. 클라라는 공갈 및 협박 협의로 소속사로부터 고소를 당해 수사기관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이병헌에 대한 협박과 공갈 혐의를 받고 재판을 진행 중이던 모델 이지연과 가수 다희에게 나란히 실형히 선고돼 주목 받았다..

15일 서울중앙지법은 “객관적인 자료에 비춰볼 때 이병헌씨와 이씨가 연인관계였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지연과 다희의 범행은 우발적인 범행이 아닌 금전적 동기가 우선한 계획적인 범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이지연에게는 징역 1년 2월을, 다희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다희가 소속되어 있는 걸그룹 글램은 이날 실형이 선고되자 해체를 선언했다. 글램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글램의 멤버들이 계약해지를 요청해 회사가 받아들였다.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며 해체를 최종 확인했다.

▲ 15일 이지연과 다희의 실형선고로 걸그룹 글램이 해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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