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개: dog eat dog’ 티저 포스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딴지일보>, 팟캐스트 ‘그것은 알기 싫다’ 등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진 필리핀 한인 납치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개: dog eat dog’가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우선 거친 질감의 ‘개’라는 글씨와 ‘해외여행 가서 왜 한국사람 한테 납치를 당해요’라는 글이 눈에 띈다. 그 뒤로 어두운 배경 속 의자와 밧줄, 여권이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영화 ‘개: dog eat dog’의 실화 소재인 필리핀 한인 납치사건은 지난 수년에 걸쳐 많은 국민들을 분노와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최세용을 중심으로 한 ‘필리핀 한인 납치단’은 지난 2007년 국내에서 ‘안양 환전소 여직원 살인사건’을 저지른 뒤 필리핀으로 건너가 한국인 관광객 등을 상대로 납치·강도·살인 행각을 벌였다.

현재까지 확인된 범죄만 19건에 달한다. 지난해 12월에는 필리핀 현지 은신처에서 암매장한 시신 2구가 발견되는 등 이들의 인면수심 범죄는 경악을 금치 못하게 만들었다.

이런 끔찍한 범죄를 영화로 재조명하는 ‘개: dog eat dog’는 오는 2월 개봉을 확정지었다. 황욱 감독과 박민우 감독이 공동으로 메가폰을 잡고, 김선빈, 곽민호, 정준교, 이하인 등이 출연하는 영화 ‘개: dog eat dog’다. 해외여행을 떠난 한국인들이 같은 한국인 일당에 납치되고, 결국 돌아오지 못하면서 벌어지는 납치단과 피해자 유족 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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