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새로운 비서관들을 내정, 새로운 진용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공직기강비서관에는 유일준 수원지검 평택지청장이 내정됐고, 법무비서관에서는 판사 출신 곽병훈 변호사가 내정됐다. 이 밖에도 우병우 민정수석의 승진임명으로 공석이 된 민정비서관 인선에도 청와대가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일준 공직기강비서관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영동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31회 사법시험에 합격 후  변호사 활동을 하다 1993년부터 서울지검 북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 했다. 2008년 인천지검 공안부장검사, 2010년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장검사, 2011년 수원지검 형사1부장검사 등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수원지검 평택지청장을 맡고 있다.

법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곽병훈 변호사는 대구 출생으로 대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32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1996년 수원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전주지법·서울고법을 거쳐 2005년 법원행정처에서 법무담당관과 기획담당관 등을 지냈다. 마지막으로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낸 후 2011년부터 지금까지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활동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청와대는 신임 민정비서관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근혜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현직검사가 청와대로 파견 후 다시 복직하는 일이 없도록 지시했기 때문인데, 현직 검사인 유일준 지청장 역시 이 같은 이유로 공직기강비서관 재직 후 현직으로 복귀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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