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인도네시아에 이은 드림센터 3호… 저개발국 교육 및 일자리 창출 지원
3개월 5개 단과 과정 운영, 2년 심화 과정 분리 운영해 개인 맞춤 교육

▲ (왼쪽부터)조경래 현대차 캄보디아대리점 법인장, 이상주 플랜코리아 대표, 박상민 현대차 아태지역 본부장, 피치소폰 캄보디아 노동직업교육부 수석차관, 곽범수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공사참사, 백숙희 코이카 캄보디아 사무소장, 앤드류 힐 플랜 캄보디아 부대표, 분 피에린 NPIC(국립기술대학) 총장.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자동차가 캄보디아에서 자동차 정비기술 교육은 물론, 취업지원, 멘토링 활동 등 청년들의 자립 기반 마련에 나섰다.

현대차는 현지시간으로 4일 캄보디아 프놈펜시에서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개교식을 가졌다. 이날 개교식에는 피치소폰 캄보디아 노동직업교육부 차관을 비롯해, 곽범수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공사참사, 박상민 현대차 아태지역본부장, 백숙희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 캄보디아 사무소장, 이상주 플랜코리아 대표, 현대차그룹 청년봉사단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코이카 드림센터는 교육 불균형 해소와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등 저개발국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 현대차가 코이카, 플랜코리아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민·관 협력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1월 아프리카 가나에 3년제 정규 자동차 공업고등학교인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1호’를 열었고, 지난해 1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2호’의 운영을 시작한 바 있다. 이번에 캄보디아에서 개교한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3호’는 지난 해 4월 착공에 들어가 약 10개월 간 보수 및 신축 공사를 진행해왔다.

캄보디아에 지어진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3호’는 현대차가 국내에서 실시하고 있는 정비교육과정을 접목해 양질의 수업을 제공할 계획이며, 3개월씩 5개 단기과정(가솔린엔진, 디젤엔진, 파워트레인, 전기, 진단 및 공조 부문)과 2년 과정의 심화과정으로 수업을 분리 운영해 매년 약 200여명의 학생들이 개인 사정에 맞춰 정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는 심화과정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캄보디아 내에 우수 정비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과정을 거친 졸업생들에게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정비소 취업을 알선하고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며, 졸업생 중 우수 인력은 현지 현대차 정비센터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코이카 드림센터’는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정비 교육을 제공해 캄보디아 청년들의 취업에 큰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현지 현대자동차의 우수인력 확보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드림센터 사업은 사회와 기업이 함께 가치를 창출하는 CSV(Creating Shared Value) 모델로도 의미가 크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관협력의 모범 사례로 육성하기 위해 코이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에 캄보디아에는 현대차그룹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90명이 파견돼 ‘씨엠립의 프라싸콜 초등학교’ 도서관 건축과 룬타에 종합학교 교실 신축에 힘을 보탰고,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캄보디아’ 개교식 축하 공연 등에 참여하며 사업의 의의를 더했다.

한편 ‘현대ㆍ코이카 드림센터’는 지난해 (사)산업정책연구원이 주최한 ‘CSV 포터상’ 중 전파성 부문에서 수상을 하는 등 CSV 우수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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