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사회의 고질병으로 꼽히는 ‘청년채무자 증가’ 문제에 대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6일 서영교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상아탑이라고 불리던 대학이 소를 팔아야 감당이 된다고 우골탑으로 불리더니, 비싼 등록금 마련하느라 부모 등골 ‘인골탑’으로 회자된 적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현재도 매년 물가인상 폭보다 높이 치솟는 대학등록금을 마련하느라 사회에 나가기 전부터 빚더미에 올라앉은 청년세대에게 대학은 '자골탑'으로 불러야 할 지경이 됐다”고 지적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우리 청년들이 빚으로 대학을 다니고, 졸업 후에는 그 빚을 갚느라 또 빚을 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라며 “학교 졸업 후에도 학자금 대출 이자까지 꼬박꼬박 갚아가야 하는 청년들은 취업 전에 신용불량자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미국 다음으로 비싼 대학 등록금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액 등록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학자금 대출 규모는 계속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더불어 취업난과 채무압박에 시달리는 ‘청년 채무자 양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계속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한 '반값등록금'은 언제쯤 추진할 생각인지 묻고 싶다”며 “정부는 사립학교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피눈물을 먼저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정부여당에 촉구한다”며 “졸업 후 일정 소득을 얻으면 등록금을 갚도록 하는 ‘등록금 취업제(취업후 학자금 상환제)’ 도입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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