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경남도지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벤츠여검사에 그랜져부장검사, 피의자부인과 검찰청사내에서 간음한 검사까지 있으니 검찰이 할 말이 없을 것”이라며 검찰의 자성을 촉구했다.

18일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가 검사로 재직할 당시에는 약자를 도와주고 권력과 싸우는 정의의 상징으로 묘사가 되었는데, 최근 검찰의 모습은 부끄럽기 한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7일 종영한 SBS 드라마 펀치에서는 인과응보를 보여주며 마지막을 장식했지만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드라마에서 검찰총장은 뇌물수수 등 온갖 비리로 점철된 인생을 보여줬고, 법무부 장관은 아들의 병역비리를 저지르고 이를 들춰내려는 후배 검사를 죽이려고까지 했다. 특히 드라마에서 묘사되는 검사들은 자신의 입맛과 이익에 따라 죄를 없애주거나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홍 지사는 “펀치라는 드라마에서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이 부패와부정의 상징으로 묘사되어 이 시대의 검찰상을 적나라하게 그린 것을 봤다. 드라마라고 해도 너무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며 허구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국가공권력이 (실제로) 이런 모습이 되면 나라가 무너진다. 검찰의 자성과 분발을 촉구한다”며 검찰이 가진 부정적 이미지 쇄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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