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랜드가 계약직 직원들에 대해 설 연휴 전날 갑자기 해고통보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강원랜드 계약직 직원들 150여명이 해고됐다. 그것도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계약해지 통보를 내려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7일 계약직 사원 152명에게 계약해지 통보를 내렸다. 강원랜드는 앞서 지난 2013년 3월 24일 288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교육을 마친 후 계약직으로 현장에 투입했다.

당시 강원랜드는 계약 기간 2년을 마치면 정규직으로 전환해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288명 중 강원랜드가 정규직으로 고용하기로 한 인원은 136명뿐이었다. 152명에게는 설 연휴 하루 전인 지난 17일 일방적으로 해고 통보했다.

정규직 전환 약속은커녕 설 명절 하루 전날 해고통보를 한 강원랜드에 대해 비난여론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현재 네티즌들은 “2015년판 미생이다” “너무 잔인하다” “계약직 전환을 기다렸던 이들에게 잔인한 짓을 했다” 등 강원랜드를 향한 맹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강원랜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를 꾸준히 해왔으나 CEO의 장기공석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앞으로 남은 1개월 동안 정규직 승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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