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행몰이 중인 영화 '킹스맨' 속 국산차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가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흥행돌풍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처럼 인기 몰이 중인 ‘킹스맨’에는 특히 한국 관객의 눈길을 끄는 장면이 등장한다. 바로 영화에 등장하는 국산브랜드 ‘현대’와 ‘기아’의 자동차가 그 주인공이다.

영화 초반부 추격씬에 등장한 경찰차는 현대 i40, 경찰서 앞에 주차된 ‘낯익은’ 차량은 ‘스포티지’와 ‘k5’다. 국내 소비자에게 다소 생소한 i40는 해외시장에서 꽤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한 중형 왜건 모델이다.

올 초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생산된 i40의 90% 이상은 해외로 수출된다. 국내보다는 해치백이나 왜건차량의 선호도가 높은 유럽· 미국시장에서 더 잘 팔리기 때문이다.

i40 왜건은 뒷좌석을 접었을 때 넓은 적재공간을 만들 수 있어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다. 자연히 캠핑이나 레저를 즐기는 2030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2015년형 i40는 이전보다 더욱 날렵해진 디자인으로 내·외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전면부에는 싱글 프레임 헥사고날(육각)그릴을 장착해 한층 더 날카로우면서 단단한 인상을 뽐낸다. ‘바이펑션’을 이용한 HID 헤드램프는 광원 하나로 상향등과 하향등을 구분한다.

그러나 i40의 가장 큰 장점을 하나만 꼽으라면, 바로 15.5~16.0km/ℓ에 이르는 높은 연비를 들 수 있다. 디젤 특유의 소음을 최소화했지만, 디젤 엔진의 소음에 민감한 소비자라면 가솔린 모델을 선택할 수도 있다. 가솔린 모델의 공인연비는 11.4~11.5km/ℓ이다.

하지만 해치백 모델을 원하는 젊은층에게 3,000만원대의 신차 가격은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기를 원한다면 중고차 사이트 카즈(www.carz.co.kr)에서 거래되고 있는 i40모델로 시선을 돌려봐도 좋다.

카즈 매물관리팀은 “i40는 중고차 시장에서 매물 자체가 많지는 않지만 신차대비 35~40% 가까이 저렴한데다 경쟁력 있는 연비까지 갖추고 있어,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카즈에서 거래되고 있는 2012년식 i40는 1,640만원~2,050만원으로, 신차 대비 37% 가량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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