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악을에 출마한 정태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4.29 재보선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가 정동영 후보의 출마선언에 대해 “국민들의 정치불신을 더 키우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지역 출마에 명분이 없다는 게 주민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31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정태호 후보는 “야권의 혁신을 말한다면, 책임의 일부는 정동영 전 의원에게도 있다. 민주당을 깨고 열린우리당을 만들었던 사람도 정동영 전 의원이고 선거 때마다 여러 지역을 다니며 출마한 것도 정동영 전 의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야권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 정 후보는 “국민들은 새정치연합이 혼자의 실력으로 돌파하는 것을 원하고 있는 것 같다”며 “문재인 대표도 야권연대는 없다고 명확히 했고 나도 같은 입장이다. 조금 힘들더라도 혼자 힘으로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같은 지역에 출마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는 관악을 지역의 낙후된 현상황을 지적하며 이 지역에서 27년 국회의원을 배출한 야권책임론을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에 정 후보는 “(여당의) 자가당착적인 면이 있다. 관악은 서울시 예산을 가져와서 일을 해야 되는데 이명박 전 시장과 오세훈 전 시장이 있을 때 뭘 했느냐. 이런 의문을 던질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실제로 관악이 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데 그건 일종의 정치적 프레임”이라고 새누리당의 주장에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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