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가장 많이 수출된 국산차 TOP10.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한민국은 명실공이 ‘자동차 강국’이다. 국내 브랜드들은 내수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 점유율 탈환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해 수출된 차량 수만 해도 300만대를 웃돈다. 그렇다면 어떤 차가 해외에서 가장 잘 나갔을까.

중고차 사이트 카즈(www.carz.co.kr)는 지난 3월 한 달 간 가장 잘 팔린 국산 차 TOP10을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보고서를 통해 알아보고, 그 TOP10의 중고차 시세도 조사했다.

지난 3월에 가장 많이 수출 된 국내 차 1위는 현대자동차의 액센트다. 액센트는 저렴한 가격과 높은 연비를 가진 합리적인 차량으로, 액센트 2012년형 1.4 프리미어는 카즈 기준 최소 950만원부터 시세가 형성돼있다.

2위는 현대차 아반떼다. 준중형 차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고, 수출용 이름은 ‘엘란트라’다. 아반떼MD는 2011년 말부터 2012년 3월까지 캐나다, 미국 등 세계 주요 지역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반떼MD는 카즈 기준 최소 950만원에서 최대 1,53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인기 차종인 만큼 중고차로 되팔 시에 감가가 크게 이루어지지 않는 차량 중 하나로 꼽힌다.

3위는 쉐보레의 트랙스다. SUV로 튼튼한 차체를 자랑하는 모델이다. 트랙스 2013년형 2WD 가솔린 1.4는 카즈 기준 최소 1,490만원이다.

4위는 기아자동차 프라이드이다. 소형차로 해치백과 세단 두 모델이 모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합리적인 연비, 깔끔하고 무난한 디자인 등이 장점이다. 올뉴프라이드 2012년형은 카즈 기준 최소 830만원이다.

5위와 6위는 나란히 기아차 쏘울과 모닝이 차지했다. 두 차종 모두 국내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은 차량이다. 쏘울은 준중형차량으로 SUV차량 못지않은 넓은 실내를 자랑한다. 모닝은 경차 중 국내에서도 가장 인기가 좋은 모델이다.

쏘울 2010년형 1.6U 스마트는 카즈 기준 최소 830만원이다. 또한 올뉴모닝1.0 2012년형은 카즈 기준 최소 580만원이다.

7위 또한 기아차의 차량이다. 기아차의 주력모델인 K3가 그 주인공이다. K3는 미국 자동차 전문 사이트 에드먼즈닷컴 ‘최고의 차’에 선정되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K3 2013년형 1.6 GDI는 카즈 기준 최소 1,180만원이다.

8위와 9위는 SUV로, 8위는 풀체인지 모델이 얼마 전 출시된 현대차 투싼ix, 9위는 기아차 스포티지R이다. 두 차량 모두 뛰어난 시장성을 국내에서 먼저 입증했다.

투싼ix 2011년형 2WD 2.0 LX20는 카즈 기준 최소 1,350만원이며, 스포티지R 2011년형 2WD 2.0 TLX은 카즈기준 최소 1,370만원이다.

마지막 10위는 르노삼성의 로그가 차지했다. 이는 르노삼성만의 독자적인 양산차가 아니라 닛산의 로그를 르노삼성이 대신 생산해 준 것이다.

이처럼 지난 3월 가장 많이 수출된 국산차 TOP10 중 기아차는 총 5대, 현대차는 3대, GM과 르노삼성은 각각 1대의 모델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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