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4·29재보선을 하루 앞두고 ‘정권심판론’을 호소하며 절박한 심경을 나타냈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4·29재보선을 하루 앞두고 ‘정권심판론’을 호소하며 절박한 심경을 나타냈다.

문 대표는 28일 인천 서구·강화을에 출마한 신동근 후보 지지를 위한 검단지역 지원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정권은 삼패정권이다. 경제와 인사가 실패했고, 권력도 부패했다. 3패 정권에 대해 유권자들께서 투표로 심판해주셔야 한다”면서 “이 선거에서 이기지 못할 경우 우리 당의 어려움보다 박근혜 정권의 3패에 대해 면죄부를 주게 될까 그것이 가장 두렵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표는 “국민들께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박근혜 정권을 제대로 혼내주셔야만 우리 경제를 제대로 살릴 수 있고, 국민지갑을 지킬 수 있고, 부정부패를 뿌리 뽑으면서 깨끗한 정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까지도 이번 투표에서 힘을 모아줘야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문 대표는 투표로 분열된 야권의 통합을 강조했다. “박근혜 정권에 대한 분노의 민심이 하늘로 치솟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보선 4곳 중 어느 한 곳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의 이유를 ‘야권 분열’로 꼽은 문 대표는 “유권자께서 표로 분열된 야권을 하나로 모아주셔야 한다”면서 “이길 수 있는 2번 후보에게 표를 모아주셔야만 박근혜 정권에 대한 심판이 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문 대표는 “남은 몇 시간 동안 투표로, 표로서 단일화 해 달라. 끝까지 투표장을 외면하지 말고 함께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어느 한 군데도 우리가 이길 수 있겠다고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저도) 마지막까지 절박한 심정으로 끝까지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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