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UN 글로벌콤팩트가 개최한 '한국지도자 정상회의' 참석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코리아 지도자 정상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기업의 성장, 나아가 세계경제의 성장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인권․노동․환경 등의 사회적 가치들이 기업 경영에 내재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오늘(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UN 글로벌콤팩트 주최로 열린 한국 지도자 정상회의(Korea Leaders Summit)에 참석,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의 책임과 역할’을 주제로 축사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최경환 부총리는 향후 15년의 개발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서 기업의 역할과 책임이 강조되고 있음을 언급하며, 세계경제 및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들이 기업 경영에 내재화 되어야 함을 피력했다.

최 부총리는 “종래의 기업 경영에 있어서는 이윤추구가 절대 선(善)이었으며,인권․노동․환경 등의 사회적 가치는 정부․시민사회의 몫이라고 여겨졌다”면서 “하지만, 무역과 투자의 세계화가 확산되면서 기업의 성장, 나아가 세계경제의 성장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사회적 가치들이 기업 경영에 내재화되지 않으면 안 되게 됐다”고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그러면서 △소비자와 근로자의 인권보호 △양질의 일자리(decent job) 창출 △기업의 적극적인 환경투자 △반부패 기업 문화 확산 등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의 책임과 역할로 제시했다.

최 부총리 “기업은 정부, 시민사회와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대립적인 존재가 아니다”면서 “기업이 다른 사회적 주체들과 협력하여 사회적 가치를 추구함으로써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 행동할 때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역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국지도자 회의’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글로벌 녹색성장기구(GGGI) 의장, 게오르그 켈 유엔 글로벌콤팩트 사무총장, 존 엘킹턴 볼란스 창립자 겸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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