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주로 한입에 먹기 편한 제품들.
[시사위크=이세라 기자] 프로야구 시즌 개막과 더불어 각종 축제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시기가 다가오면서, 식품업계가 ‘맥덕(맥주 덕후의 줄임말, 맥주 마니아)족’을 위해 선보인 ‘한입 푸드’ 안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람들이 많은 야외에서 맥주를 즐기려면 부피가 크거나 국물이 있는 안주보다는 쉽고 간편하게 한입에 쏙 먹을 수 있는 안주가 좋다. 실제로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 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한 달간 휴대가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안주용 간편식 매출이 30% 증가했다.

올해부터 야구장 주류 반입 조건이 강화되고, 야외에서 간편한 안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식품업계도 맛은 물론 한입에 먹을 수 있는 편의성까지 갖춘 미니 사이즈 안주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 맥주에 치킨? 맥주에 치즈!

한입에 먹기 좋은 안주가 인기를 끌면서 치즈와 맥주의 궁합이 새로운 ‘치맥(치즈+맥주)’ 문화로 자리잡아 맥주 마니아들 사이에게 각광받고 있다.

매일유업의 치즈 전문 브랜드 상하치즈가 국내 유가공 업계 최초로 큐브 타입의 포션 치즈 형태로 선보인 ‘한입에 치즈’는 맛과 영양은 물론 섭취의 간편성으로 새로운 치맥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한 상자에 일반 슬라이스 치즈의 1/3 용량이 낱개 포장돼 있어 야외에서 즐기는 맥주 안주로 제격이다.

‘한입에 고다 치즈’는 고다 치즈의 탄생국인 네덜란드의 고다가 들어있어 치즈 특유의 고소한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한입에 레몬크림 치즈’는 크림치즈 속에 레몬농축과즙(레몬 과즙 10% 이상)을 넣어 가볍게 먹는 맥주와 잘 어울리는 것이 특징이다. 두 제품 모두 나트륨 함량을 낮춰 (15g당 80mg) 그냥 먹어도 짜지 않으며 색소나 설탕, 보존료 등도 일체 첨가하지 않아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치즈에 들어있는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 성분은 체내 알코올 흡수 속도를 늦춰 덜 취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자극적이지 않아 맥주 안주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 한입 푸드 ‘수산안주’ ‘카스텔라’로 간편하게

오징어포, 육포 등 맥주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수산 안주류도 휴대와 보관이 간편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형태로 출시됐다. 

사조대림이 선보인 ‘핑고(Fingo)’는 ‘Finger(손가락)’와 ‘Go(가다)’의 합성어로 ‘손가락이 이끄는 대로’ ‘한번 맛보면 손이 멈추지 않는다’라는 뜻을 가진 수산 안주류 브랜드다. 명태스낵, 연어스낵, 훈제오징어포, 매콤장어포, 한우육포의 5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술 안주나 간식 등 개인 취향과 상황에 따라 즐기기에 좋다. 특히 100% 자연산 장어 살에 매콤한 양념을 더해 만든 ‘매콤장어포’와 100% 국내산 1등급 한우에 매콤달콤 소스가 더해진 ‘한우육포’는 야외에서 술안주로 안성맞춤이다.

맥주와 잘 어울리는 비엔나 소시지가 카스텔라 빵과 만나 한 입에 쏙 들어가는 제품도 인기다.

롯데푸드의 ‘비엔나 핑거볼’은 부드럽고 촉촉한 카스텔라 빵에 탱글한 식감의 비엔나 소시지가 들어있는 이색 식품이다. 한입에 들어가는 작은 크기로 손으로 집어먹을 수 있어 간편하며 천천히 구워낸 담백한 카스텔라 빵이 소시지 육즙과 함께 잘 어울린다.

또한 종이로 된 사각 컵에 담겨있어 휴대하기에도 편리해 맥주와 함께 안주를 집어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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