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8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차량에 탑승해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는 모습.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중앙대 특혜 외압’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두산엔진 사외이사에서 중도 퇴임했다.

두산엔진은 박 전 수석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외이사에서 중도 퇴임했다고 27일 공시했다.

MB 정부 시절 청와대교육문화수석을 지낸 박 전 수석은 두산그룹으로부터 금품과 각종 특혜를 제공받고, 중앙대의 역점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부 등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지난 8일 검찰 수사를 받고 구속됐으나, 이후에도 두산엔진의 사외이사직을 계속 유지하고 있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박범훈 전 수석은 중앙대 음악과를 나온 국악가로,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식 음악 총감독과 작곡 지휘를 맡기도 했었다. 2005년부터 6년간 중앙대 총장으로 재직했으며, 재직 중 2007년 이명박 대선후보캠프에 문화예술 정책위원장으로 참여해 2011년 2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지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