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세계적 산업디자이너 이브 베하와 협업한 최고급 SUHD TV를 8일 출시한다. 모델이 해당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시사위크=최학진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이브 베하(Yves Behar)와 협업한 2015년 슈퍼초고화질(SUHD) TV의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모델·82S9W)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제품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소비자가전박람회(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TV를 벽에 걸거나 한쪽에 세워놓는 것이 아니라 집안 어디에나 놓을 수 있는 제품으로 메탈 큐브 위에 스크린을 얹은 조각상 같은 디자인이 TV를 예술 작품의 경지로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21대9 비율의 82인치 커브드 스크린은 어떤 화면비의 영상이 입력돼도 자동으로 전체 화면에 영상이 가득차게 보여주는 자동 업스케일링 기술이 적용됐다. SUHD만의 혁신적 색감과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영화 감상에 최적화된 화면을 제공한다.

미술관 중앙에 자리한 작품과 같은 메탈 큐브는 전원이 켜지면 은은한 빛을 낸다. 또 강력한 베이스를 제공하는 서브 우퍼가 내장돼 웅장한 음감을 느낄 수 있다.

이브 베하는 “82S9W는 삼성이 추구하는 한 차원 진화된 커브드 TV를 보여주기 위해 디자인부터 소재까지 모든 요소들이 정교하게 제작됐다”며 “TV를 켜는 순간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음은 물론, 전원을 끈 상태에서는 집안을 예술적인 공간으로 변화시켜주는 근사한 오브제로서의 TV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위스 출신의 산업 디자이너인 이브 베하는 타임지가 선정한  ‘최고의 선지자 25명’ 가운데 한 명이자, 포브스가 뽑은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산업디자이너”다. 그는 SUHD 등 최신 기술과 소재를 혁신적으로 활용하면서 실용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삼성전자와 이브 베하는 2009년부터 서로의 디자인 아이디어와 철학을 공유해왔다. 그는 82S9W 디자인은 물론 패키지까지 모든 부분에 참여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SUHD TV 82S9W는 9일부터 주요 백화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출고가는 2,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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