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차 판매 가격을 높여주는 '고급진 레시피'를 소개한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방송가에 요리 열풍이 불고 있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부터 tvN ‘삼시세끼’까지 각종 요리 방송이 인기를 얻으며 요리하는 남자의 주가까지 덩달아 치솟고 있다.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난 가운데, 기업가 겸 요리연구가 백종원은 최고 대세남이 됐다.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재료와 도구로 맛있는 요리를 완성하는 그만의 노하우 때문이다. 백종원의 ‘고급진 레시피’는 연일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마리텔’ 시청률 독주 체제의 일등공신으로 떠오르고 있다.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고급진 레시피’처럼, 중고차 가격도 쉽게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내차판매1위 중고차사이트 카즈(www.carz.co.kr)에서 내차 가격을 보다 ‘고급지게’ 만들어주는 특급 ‘레시피’를 소개한다.

◇ 중고차도 신선함이 생명이다

재료가 신선하면 신선할수록 음식 맛이 좋듯이, 중고차 역시 오래되지 않은 것일수록 가치가 높다.

중고차 가격은 구매 후 등록 시점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5년 전후로 신차 가격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진다. 또한 주행거리가 짧은 차량은 상태가 신차와 비슷할 것이라는 인식이 강해 중고차 시장에서 높은 가격을 책정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제조사의 보증기간이 끝나는 2~3년 후에는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다.

또한 중고차 시장에도 제철이 있어 시기를 잘 가늠해 판매 계획을 세워야 한다. 신학기, 입사 등 주요 행사가 몰려 있는 봄과 전통적 성수기인 여름휴가철을 노리면 더 높은 가격에 내차를 판매할 수 있다. 반대로 추석 이후에는 연식 변경 시즌, 중고차비수기 등이 맞물려 1~2달 차이로 이전보다 낮은 판매가를 감수해야 한다.

◇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아

차량의 상태는 중고차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자주 세차하고, 눈에 띄는 결함은 고치는 등 꾸준한 관리를 통해 내차 가격을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

이를테면 흡연은 중고차 시장에서도 환영 받지 못한다. 운전 중 흡연을 하면 담뱃재와 담배 연기가 차체에 스며들어 내차 상태를 해칠 수 있다. 실제로 불쾌한 냄새가 배어있는 흡연 차량은 소폭의 감가가 발생하고, ’비흡연차량’에 비해 판매가 지체된다.

과도하게 화려한 튜닝차도 판매에 있어서 불리한 경향을 보인다. 개인 취향이 크게 반영되는 만큼, 일반적인 수요는 줄어들기 때문이다. 튜닝비도 중고차가격엔 책정이 안 되므로, 튜닝부품은 별도 판매하고 내차판매를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 내차 몸값 높여주는 비밀 재료는?

신차 구매 시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했던 옵션은 생각보다 중고차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특별할 것 없다고 생각했던 옵션이 때때로 내차 몸값을 더해주는 경우도 있다.

가장 인기가 좋은 ‘효자’ 옵션은 단연 ‘썬루프’다. 환기 효과와 주행 시 개방감이 탁월해 소비자의 구매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외에도 스마트키, 내비게이션, 가죽 시트 등 운전자의 주행에 편리함을 제공하는 옵션들이 환영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출고 당시가 아닌 차후에 개인적으로 장착한 사제 옵션의 경우 호감을 얻기 어려우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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