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종신이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진 ‘크론병’은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이다. 때문에 연애를 망설였던 그는 아내 전미라의 결심으로 결혼까지 골인할 수 있었다. / 사진출처=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가수 윤종신의 결혼 스토리가 화제로 떠올랐다. 그의 아내 전미라가 결혼을 결심했던 가장 큰 이유가 크론병 투병이었기 때문. 2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전미라는 “(윤종신이) 울면서 얘기(크론병 투병)를 하더라. 나도 안쓰러워서 같이 펑펑 울었다”고 밝혔다.

앞서 윤종신은 2006년 크론병 투병 중인 사실이 전해졌다.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원인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패스트푸드 등 가공 식품의 섭취량이 증가하면서 환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증상의 종료와 정도는 환자에 따라 다양한데, 처음에는 원인 모를 복통에 시달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복통과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증상기와 특별한 처치 없이 증상이 회복돼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기가 반복된다.

치료는 면역 억제 약물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생충을 이용한 희귀한 치료법도 있다. 기생충이 자가 면역을 억제하는 기전에 의해, 기생충에 감염되면 염증성 장질환에 걸린 사람의 일부는 증상이 극적으로 호전되기도 한다는 전언. 기생충은 사람에게 해가 없는 돼지 편충을 사용한다.

한편, 윤종신은 이날 방송에서 “아내를 정말 놓치기 싫었기 때문에 그 이야기(크론병 투병 사실)부터 했다”면서 “가장 하기 어려운 이야기부터 빨리 풀고 나가야 내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윤종신은 지금도 혈변을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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