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다목적홀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3일 메르스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이후 미국 출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24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그룹 수요사장단회의 후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준 팀장은 “이재용 부회장이 어제(23일) 오후 늦게 미국으로 출국했다”면서 “전용기가 아닌 민항기 편으로 출국했으며, (뉴저지에 위치한) 북미법인 등을 점검하고 돌아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2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대국민 사과문 발표를 통해 “저희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드렸다”면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약 3분여 동안 진행된 사과문 낭독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두 차례나 연단에 나와 90도로 허리를 숙여 사과를 표시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대국민 사과와 더불어 메르스 사태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공식석상에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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