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 참석한 오영식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부와 새누리당의 포탈과 SNS에 대한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오 최고위원은 “(정부가) 다음카카오 뉴스화면에 별도의 공식 오피셜 댓글을 도입하겠다고 나섰다. 반론권 보장이라고 하지만 충분히 반론권이 보장돼 있는 상황에서 정부입장을 더 들어주겠다는 것은 비판적 보도에 제동을 걸 목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를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공권력을 동원해 보복하려는 목적은 아닌지 의심된다”며 “정부는 민심과 여론을 사찰하려는 꿍꿍이가 있다면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오 최고위원이 언급한 십알단은 십자군 알바단의 줄임말로 지난 대선과정에서 팟 캐스트 ‘나는 꼼수다’에서 처음 사용됐다. 당시 ‘나꼼수’에서는 여당 측이 대선승리를 위해 인터넷 상에 조직적 댓글부대를 운용,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른바 ‘십알단’이라고 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