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시사위크=김경아 기자]부산메르스. 부산이 메르스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

부산의 신규확진자인 180번 환자(남·55)는 143번 환자(남, 31)와 6월8일부터 12일까지 부산 좋은강안병원에서 같은 병실에 입원했었다. 이후 143번 환자가 13일 확진판정을 받은 뒤인 14일부터 좋은강안병원에 코호트(1인실) 격리돼 왔다. 하지만 결국 143번 환자에게 감염돼 메르스 확진을 받게 됐다.

앞서 143번 환자는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대전 대청병원에서 전산 프로그램을 설치하면서 16번 환자로부터 노출됐다. 이후 부산으로 내려와 3개 의료기관을 전전하다가 좋은강안병원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문제는 143번 환자가 접촉한 사람만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것. 이로 인해 부산에 메르스가 확산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부산메르스, 메르스 공포 언제 끝나나” “부산메르스, 부산 메르스 확진자 3번째” “부산메르스, 제발 이제 확진자는 그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보건당국은 25일 오전 사망자 2명이 늘어 총 사망자 수가 29명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날 사망자 명단에 포함된 사람은 45번 환자(남, 65)와 173번 환자(여, 70)로 전날인 24일 사망했다. 기저질환은 없으나 당국은 고령도 면역력이 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기저질환의 일환으로 분류하고 있다.

신규 퇴원자 총 7명은 슈퍼전파자 15번 환자(남, 35)를 포함해 72번 환자(남, 56세)와 78번 환자(여, 41세), 97번 환자(남, 46세), 114번 환자(남, 46세), 126번 환자(여, 70세), 153번 환자(여, 61세)이다.

이들은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고,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2차례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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