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난민촌에서 어린 소녀가 먹을 것이 없어 풀뿌리로 밥을 짓는 모습(1951.8.18)
[시사위크=김경아 기자]6.25전쟁이 65주년을 맞았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65년 전 전장의 비장함과 피난민의 고단함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6.25전쟁 관련 사진 기록을 24일 공개했다.

그 중 유독 눈길을 끄는 사진은 10대 전후로 보이는 두 소녀 중 한 소녀는 동생을 엎고 한소녀는 솥단지에 끓여먹을 풀뿌리를 가리는 모습의 사진이다. 당시 피난민들에게 ‘배고픔’은 전쟁의 고통만큼이나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을 것. 쌀을 구할 수 없어 풀뿌리를 캐 밥솥에 짓는 모습은 지금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는 상상하기 힘든 장면이다. 1951년 8월18일에 촬영된 사진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6.25전쟁, 이 시절에 태어나지 않은 게 감사” “6.25전쟁, 저 시절을 겪으신 어르신들게 잘해드려야 겠다” “6.25전쟁, 통일은 언제 될는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에 우선 공개되는 사진은 80매이며, 미국 육군통신단, 해병대 등이 촬영한 것으로 전장 및 전투 장면, 피난민과 전쟁포로, 전쟁 고아 등 처참했던 전시 모습과 생활상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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