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 상승 요인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7% 상승했다.
다만 상승률은 지난달(0.5%)보다 0.2%포인트 높아 두 달째 상승폭이 커졌다.
채소류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신선식품지수는 6.1% 상승했다. 2013년 8월 이후 마이너스로 떨어졌다가 21개월 만인 5월 플러스로 반전한 뒤 2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배추 값은 1년 전보다 0.9% 폭등했다. 이는 2013년 2월 182.9% 상승폭을 보인 이후 2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4.1% 올라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파(91.9%), 배추(90.9%), 무(34.3%), 참외(23.2%), 마늘(21.0%, 고춧가루(11.1%), 돼지고기(8.0%) 등의 값이 상승한 영향이다. 배추와 파는 몇 년간 가격이 좋지 않아 농민들이 재배 면적을 줄인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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