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소류 등 신선식품 가격이 폭등하며 물가 상승폭은 2개월 연속 올랐다.<사진=뉴시스>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7개월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를 기록해 경기침체 속에서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가뭄 여파로 채소류 등 신선식품 가격이 폭등하며 물가 상승폭은 2개월 연속 올랐다.

정부는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 상승 요인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7% 상승했다.

다만 상승률은 지난달(0.5%)보다 0.2%포인트 높아 두 달째 상승폭이 커졌다.

채소류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신선식품지수는 6.1% 상승했다. 2013년 8월 이후 마이너스로 떨어졌다가 21개월 만인 5월 플러스로 반전한 뒤 2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배추 값은 1년 전보다 0.9% 폭등했다. 이는 2013년 2월 182.9% 상승폭을 보인 이후 2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4.1% 올라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파(91.9%), 배추(90.9%), 무(34.3%), 참외(23.2%), 마늘(21.0%, 고춧가루(11.1%), 돼지고기(8.0%) 등의 값이 상승한 영향이다. 배추와 파는 몇 년간 가격이 좋지 않아 농민들이 재배 면적을 줄인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